초보비행에서 벗어나려면........

패러에 입문하여 대략 50회 정도 비행경험이 쌓이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둥둥 떠다니는 평이한 비행을 하면서 이착륙 감각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는 비행을 하게 됩니다.
50회를 넘어가면 조용히 둥둥 떠다니는 평이한 비행에는 다소 익숙해지고, 슬슬 긴장이 풀어지면서 조용히 떴다 가라앉는 비행에 권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비행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때가 온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평이한 비행 중에 롤링과 피칭을 연습하십시오.   이것이 초보비행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마입니다...

지금까지는 스쿨장님의 통제하에 아주 평온하고 부드러운 기상에만 비행을 했습니다.  거친 기상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갑자기 거친 기류를 만났을 때 글라이더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거친 기류속에 들어가면 글라이더가 전후좌우로 심하게 요동칩니다.  이런 흔들림을 잡고 글라이더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롤링과 피칭에 대한 대처능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글라이더가 어느정도의 흔들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롤링과 피칭연습은  반드시 평온하고 부드러운 기상일 때, 충분한 고도를 확보한 후, 정풍을 향하여 연습하십시오.  처음에는 아주 조금씩 진동을 주면서 기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느끼십시오.

롤링은 오른쪽, 왼쪽 브레이크코드를 차례로 번갈아 당기면서 체중도 함께 이동해줍니다.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면 리듬에 맞추어 좌우로 그네를 타듯이 흐름을 이어나갑니다.
피칭은 양쪽 코드를 동시에 당겼다,놓았다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역시 체중도 함께 이동해줍니다.  기체가 전후로 흔들리기 시작하면 역시 리듬에 맞추어 그네를 타듯이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어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조금씩 코드를 당겨야 합니다.  몇번이고 연습하면 차츰 익숙해져서 흔들리는 범위를 조금씩 늘려갈 수 있습니다.

롤링과 피칭을 일으킬 수 있으면,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멈추는 것입니다.  체중이동을 멈추고 코드를 당기는 폭을 차츰 줄여나가다 마지막에 약간 견제를 해주면 기체가 안정됩니다.  롤링과 피칭을 유발한 후,  최대한 빠른 시간내 흔들림을 멈추는 연습을 하십시오.
롤링과 피칭을 경험하게 하는 이유는 기체를 흔드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체의 흔들림을 멈추는 기술을 연습하기 위한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   롤링과 피칭을 연습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흔들림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을 멈추기 위한 것입니다. !!! ( 밑줄 쫙 -- )

롤링과 피칭에 익숙해지면 어느정도의 난기류에는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의 글라이더가 어느정도의 흔들림까지는 괜찮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상당한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롤링과 피칭은 글라이더 조종의 기본입니다.  거의 모든 아크로 동작이 롤링과 피칭에서 나옵니다.  당신이 롤링과 피칭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된다면 당신은 비로소 '초급'의 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 초급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지,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님에 주의 ! )

롤링과 피칭을 통해 여러분의 비행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바라는    파란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