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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잘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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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20:43 조회1,7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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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 수료 후, 어느정도 비행을 거듭하다보면 자신만의 습관, 또는 비행스타일이 굳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비행습관, 스타일이 자신만의 '벽'으로 다가와 더 이상 비행실력이 늘지 않거나, 오히려 퇴보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착륙이 그러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잘 되던 착륙이 비행 50회를 넘어서면서부터 낙하산 처럼 급강하 착륙이 빈번하였습니다. 솔로비행에서도 하드랜딩이 시작되더니, 탠덤비행에서도 급강하 착륙이 계속되어 한참을 고심했습니다.
  원인은 무척 단순한 곳에 있었습니다.  착륙접근 시 견제량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나만 몰랐던 것입니다.
  이러한 자신만의 '벽'에 부딪혀  뭔가 부족한 2%를 느끼거나, 슬럼프를 맞게 될 때, 주위의 고수들과 상담하십시오.  이것이 비행을 잘할 수 있는 두번째 방법입니다.

  그간의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비행 중 아무개의 잘못된 행동,자세에 대해서 스쿨장이 아니면, 고수들은 가급적 먼저 지적하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모든 비행은 본인 책임하에서 하는 것인데, 괜히 나섰다가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고, 너보다 내가 더 잘났다고 으시대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염려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며, 또한 ( 예컨데 교육목적으로 검증 차원의) 일부러 틀린 동작을 했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등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당신이 당신만의 '벽'에 막혀 버벅대고 있을 때, 주위의 고수들은 그 답을 알고 있어도 먼저 지적하기를 꺼려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자신의 문제점을 상의해 오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아는 한 최대한 잘 알려주려 한다는 점입니다.

  하계캠프처럼 여러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좋은 이유는, 놀기 좋아서가 아닙니다.  다양한 실력을 갖춘 여러사람들과 함께 비행하면서 그들의 조언을 듣고, 십년을 넘게 쌓아 온 그들의 경험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목이 부러졌던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적어도 그 상황에서만큼은  내 발목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빠졌던 이야기를 들었다면, 나도 물에 빠졌을 때 덜 당황하게 됩니다.
  예컨데, 9월초에 있을 평창대회도 좋은 기회입니다.  고수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이는 자신의 실력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의식적으로 질문하지 않아도 비행에 관해 잡담하면서 흘려 듣는 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 속에 당신이 찾고 있는 답이 있습니다.  


  당신의 비행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주위 고수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그자리에서 100% 딱 맞는 정확한 답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양한 (심지어는 정반대의) 처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문제가 발생한 각 상황별 변수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가지 결과만 놓고는 정확한 답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은 당신이 넘지 못하고 있는 벽을 이미 넘어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그 속에 반드시 답이 있습니다.

  역시 고수들의 도움으로 벽을 넘어간   파란날개.......  

무뉘만선수
역쉬...핵심을 찌르는 요점정리....출강하셔도 되겠습니다..^^;;
근데 요즘 비가 많이와서....
매장에서...일요일도 근무하는 무뉘만선수... 09.16. 05:15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