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조나단 합천 일정에 참가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어섬으로 염영이와 지상 연습및 비행을 하러 가자고 꼬시고선 오후에 형준형이랑 어섬으로 들어가는데
ㅠ.ㅠ 초입부터 바람이 쎄다. 염영이 리버스나 시켜야 겄다 하고선. 차를 내리는데.
먼저온 다른팀 사람들이 인사를 한다.
왠 처음 보는 젊은 친구가 친근한 표정으로 인사한다. 이친구가 말로만 자주 듣던 차영환군이란다.
나이와 성별 계층에 상관없이 금방 말이 트이는 이것이 패러인의 매력인가보다.
영환이는 오전에 엄첨 젬나게 비행했다고 하는 말에 난 약간 소심 해진다.
리버스 연습하러 바닷가에 가니 왠걸 가스트가 불때는 거의 40km를 넘는다..
그래도 염영이 리버스 잡는법이라도 가르쳐 주고자 내 기체를 펼쳤다.
염영이 하네스도 안입고. 고참들하듯이 손으로 한번 올려본다.
ㅋㅋ 갑자기 차오른 압력에 놀랐는지 라이저를 놓친다.
내가 해보고자 한번 하네스 입고 라이저 연결하려는데. 형준형이 말린다. 바람 세다고.
나! 의외로 말 잘듣는다. 바로 정리 모드.
염영이가 칼국수 쏠테니. 대부도나 가자고 한다. 가면서. 저기는 연수원 활공자이라고 했더니 간적 없단다.
물론 나두 비행한적은 없다. 초보때 한번 올라갔다가. 바람세서 내려온 기억만... 아마 그때 문삼형이 매미되서
저녁 샀던걸로 기억남.
암튼 대부도 연습장을 지나서 스쿨에서 자주가던 동동주 무한리필 식당으로 가는데. 어랏 지상연습하는 기체가 몇대 있는거 아닌가..
바로 식사 미루고 연습장으로 Go! Go! 우리도 어지간히 미쳐가나 보다.
연습장에서 이륙장을 보니 측픙이라 모두 대기만 하고. 있다.
일단 기체펴고 "염영아! 연습하자.."
헉! 근디 염영이 라이져 잡는 방법을 모른다. ㅠ.ㅠ
난. 누구 가르쳐줄때 화 안낸다. 왜냐면. 내가 엄청 더디 배우는 스타일이라. 그 심정 백번이해한다. ㅋㅋ
홈 동영상에 있는 후방 이륙방법 동영상의 내용대로. 차근 차근, 그리고 스쿨장님이 나에게 전수해주셨던.
ㅋㅋ 요것 저번 차분히 설명하니까.
헉! 염영이 천재다. 한번에 알아듣는다. 모두들 비행하다보면. 기본 연습을 게을리한다.
나의 경험으로도 그러하다.
그러다가, 이륙장에서 완전 개망신 당하면. 조용히 몰래 지상연습한다.
미리미리 하면 될것을.
암튼 "염영아 요럿게 저렇게..." 설명하면서 업어지면. 기체 다시정리해주고. 또 들어주고 와 정말 교관일이
이리 힘든가?
암튼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
하다보니 염영이가 지쳐서 쉬고 싶어 하길래 "그럼 내가 시범 보여줄까?"
이 놈. 바로 벗는다. 바람이 좋다. 올리니 바로 올라간다. "염영아! 이럴땐 요렇게... "
근디 나는 안보고 옆에서 연습하는 영환이 귀접기 하는거만 보는거 아닌가?
나! 의외로 소심해서 잘 삐진다.
에잇. 그럼 난 B스톨이당. 헉. 근디 바람이 약한지. 스톨 걸리자 마자 바로 땅에 주저않네.
근디 염영이가 잘 이해를 못한다.
나 의외로 설명에 목숨건다.
불러서 그림그려가며 베루누이정리며 날개의 유선형, 양력의 발생. Bstall 원리.
목아프게 설명 한다.
하지만. 별로 안듣느다. 속으로 "그려 그냥 들어만 두어라. 있다는것만 알고 있어"
근디 낯익은 얼굴이 인사한다. 김범철 고문님이다. 넘 반가운 얼굴.
"안녕하세여. 연수원은 바람이 좋을거 같아여. 갈래여! 내가 봐줄께여! " 넘 고마운 말.
형준형의 눈치 살피고. 형준형도 O.K
바람이 좋다. 드뎌 활공의 기쁨......
김범철 고문님이 활공장 브리핑을 해준다. 서울에서도 한 클럽이 왔는데. 무척 고마워하는 표정.
선배와 지역 패러인의 모범적인 자세를 배웠다.
잘 난체 하지않으면.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들지 않으면. 도와주는. 그런모습.
먼저 나가라고 하는데 아무도 안나간다. 서로 눈치를 보는듯.
김고문님이 아무도 안나가자. 준비해서 나간다.
이륙장 앞을 릿지로 고도 올리면서. 계속 설명해준다.
고도가 어느정도 확보 되자 왼쪽으로 붙여서 좀 더 길게 릿지를 탄다.
요목 조목 잘 살피고 있는데. 두명이 이륙 하다 실패한다.
실패한 기체 정리 하는동안. 내가 부랴부랴 준비.
오늘은 지상 연습덕분인지. 부드럽게 올려서. 이륙.. ㅋㅋ
김고문님의 뒤를 따라 자유롭게 비행.
두마리의 새가 조우 하듯 ^.^
좀있다가 형준형이 나오고 영환이가 나온다. 근디. 둘다. 릿지 두번 왔다 갔다하고 나오다가.
고도를 잃어서 바로 착륭장 진입. 계속 릿지를 타면서 예전의 감각을 찾고자. 기체의 텐션을 최대한
느끼고자 모든 감각을 세워본다. 두달을 쉬워서 인지. 감각이 새롭다.
좀 지루해져서 다시 이륙장 쪽으로 진입해보니. 염영이 배고픈듯 나를 바라본다. 염영이는 기체가 없어서.
ㅠ.ㅠ 왠지 미안하다.
이륙장 위를 두세번 왔다갔다 하다. "염영아!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하고선 이륙장으로 가기 위해
전봇대를 전선을 넘기위해 간다. 근디 정풍이라 잘 전진이 안된다. 이러다 고도 깍이면 못넘어 갈거 같다.
비장의 무기.. ^.^ 나에겐 스피드 바가 있다. 후후.
하네스 밑을 손으로 더듬어 1단계를 찾는다. 1단계 밟아!!!
속도가 서서히 나면서 가뿐히 전선너머로. 넓게 펼쳐진 갯벌이 넘 아름답다.
착륙장 진입을 하려니깐 몇몇이 기체를 메고 가고 있다.
나두 그 근처에 가볍게 착륙.
활공장 세곳을 넘나들면서. ㅋㅋ 연습장이긴 하지만. 드뎌 한번 비행!!
| 조은예 | | 이거 완전 오전부터 오후까지 풀 스토리네..ㅋㅋ 재미나게 봤어요~~ 06.05.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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