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패러글라이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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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19:37 조회2,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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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0일 새벽 일찍 종우오빠, 강수오빠, 재훈오빠와 종우오빠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침 비행을 하려고 달려갔지만, 아쉽게도 타지 못했습니다.  착륙장에 도착하니 모두들 챔피언쉽 대회 준비 전 아침 비행을 하고 착륙하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아침 비행을 끝마치고 정리한 후, 수요일부터 진행되던 챔피언쉽 대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언니, 오빠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점심쯤 되서 선수들이 비행을 쭉쭉 하고, 하늘에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진짜 하늘 위에는 그림 같았습니다. 선수들의 보조요원이 되면서도 이륙 성공이 되면 부러운듯이 잠시나마 쳐다봤습니다.

캐노피의 다양한 색깔들이 하늘 위에 모여 자유롭게 높이높이 날고있었습니다. 선수들 중 여자 선수들도 있었는데, 정말 멋있고 부러웠습니다. 저도 얼른 저정도 수준이 되서 대회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대회일정이 끝난 후 저희는 정리를 하고, 각자의 하네스 캐노피를 준비해서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저번주에 처녀비행을 끝내고 비행 경험을 계속 쌓고 있었고, 전 저번주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서 이번이 처녀비행이었습니다. 스쿨장님께서는 마음 편히 비행하라고 제게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겉으로는 긴장이 안되는 척  자신감 가득한 척 보였지만, 속으로는 정말 떨리고 잘 날 수 있을까. 또 난 할수 있다라고 맘 속으로 계속 외쳐댔습니다. 그러면서 출발신호를 외치면서 달렸습니다. 다행히 그 날 바람이 좋아서 쉽게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스쿨장님의 지시를 받으면서 조종을 하면서 날았습니다. 저번에 텐덤 탔던거와는 사뭇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혼자 탈수있다는 뿌듯함과 멋진 산과 하늘 그리고 논밭들... 그리고 잊을 수 없었던 바람 소리. 다행히 편안히 하네스에 앉아 비행을 할 수 있었고, 착륙도 무사히 잘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처녀비행 만족했습니다. 모두들 처녀비행 축하한다고 해주시며 악수를 건네셨습니다. 너무 기분이 묘하고 좋았습니다. 밤에는 교양 교육을 받았고, 저번 야영 활동 때와 다르게 이번엔 대회 때문에 그런지 숙소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는데,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음 날 일요일 ,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부지런히 하고 저흰 대회 준비 전  아침 비행을 하기 위해 이륙장으로 갔습니다. 맨처음 제가 비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만 1차 이륙실패를 하게 됬습니다.  모두들 깜짝 놀랐고 저도 놀랐습니다. 실패 원인은 바로 제가 제대로 캐노피가 펴지고 이륙 될 때까지 뛰었어야했는데, 살짝 뜬 느낌에 그만 주저 앉아서 캐노피가 접히고 가라앉고 이륙실패하게 됬습니다. 스쿨장님의 충고를 새겨 듣고, 다시 2차 이륙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2차 때는 이륙을 무사히 성공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비행 때 날씨와 달라서 그런지 감을 잡기 힘들었고 처녀비행 때보다 불안하고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착륙도 너무 높은 곳에서 지나치게 브레이크를 잡아 충격을 받으면서 자갈밭 쪽으로 착륙을 해서  발이 헛디뎌졌고 충격이 갔습니다.  이번 비행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심적으로도 불안했고, 처음 시작도 좋지 않았습니다. 강사님 한분께서 능선을 따라서 가면 괜찮을 거라면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사실 능선의 의미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이번 주말엔 부족한 지식과 아직  적은 경험으로 비행을 하게됬습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평창을 떠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부지런히 비행하고 조나단에 강사님 말씀을 새겨들으면서 어서 빨리 감을 잡아서 강사님들의 무전 없이도 날 수 있는 실력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