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멀이 피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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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19:19 조회1,6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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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열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써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열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일월 어느 날, 그 하루 덜춥던 날,
떨어져 누운 기체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써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기체 서운케 무너졌느니,
써멀이 지고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써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열을.....
2008. 1. 6(일), 평창, 신년 첫비행, 새 기체(애딕트) 첫비행.
풍향,풍속 모두 양호.
날씨만 흐림, 고로 써멀 없음. 그래서 5회씩이나 비행, 즉 쫄만 탔다는 이야기
열이 없으니 새 기체로도 방법이 없어, 쫄만 타고 온 하루...
써멀이 피기만을 고대하는 파란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