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09.11.07~08 평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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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19:49 조회1,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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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에 동서울에서 아이들과 합류한 후 평창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는 평창 뿐만이 아니라 몇군데 들러서 저희를 평창에 내려주었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스쿨장님이 픽업으로 착륙장에 무사히 도착한 후 저희는 바로 이륙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라고 해봤자 기체 챙기고 무전기 점검하는 정도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저번에 배웠던 것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준비도 합니다.



모두 탑승 후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은 정풍(서풍)으로 힘차게 들어왔고 별다른 막힘 없이



앞에 계신분들이 이륙을 하시고 저의 차례가 왔습니다. 후방이륙을 준비하고 A라이져를 당기자



마자 기체는 부드럽게 올라왔고 침착하게 이륙에 성공을 했습니다.



앞서서 1년차 아이들과 2년차 아이들이 귀접기(big ears) 이미지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비행을 했고 저는 자유비행인지라 상승기류를 찾느라 능선에서 앞으로 나가며 써멀연습을



했습니다. 실력도 부족하고 아직 지식도 부족해서 감으로만 하기에는 무리가 조금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롤링 연습하고 피칭 연습을 하면서 적극적인 비행을 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착륙 후 저희는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종우와 저는 다시 이륙장으로 향해서 사진도



찍고 이륙하는 것도 도와드리고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두번째 비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귀접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였지만



영상자료를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했습니다.



하면서 느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비행하는것과 이론적인 배경이 갖춰진 상태로 비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적극적인 비행을 가능케 하며



조금씩 기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새로운 재미가 생깁니다.



이렇게 두번째 비행을 마치고 나니 겨울이라 짧은 해덕분에 그날은 거기서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저녁준비를 하고 텐트를 치고 있을때 서욱누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누님이 가지고 오신 다양한



산해진미를 받아들고 아이들과 저는 그져 웃었습니다.



간단히 된장과 나물로 된장국을 끓여서 밑반찬인 깻잎과 함께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고



서욱누님과 저희 전부다 이론교육장이 있는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도착을 했을 때 우동완 강사님



wife 분의 생일인 관계로 저희도 힘차게 축하해 드리고 서욱누님이 가져오신 산해진미를 공유하



였습니다. 갖가지 회와 보쌈 나물 등등 엄청나게 영양보충을 하고 즐거운 술자리를 밤늦게까지



계속하였습니다. 상훈이와 상현이가 설거지를 하는동안 나머지는 장작을 조금 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도끼 이빨이 나갔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갈아놓겠습니다)



그렇게 밤에 땀을 흘리고 텐트로 돌아와서 잠을 청하는데 비올것 같지는 않아서 상훈이와



비박을 했습니다. 결국 새벽에 비맞으며 일어나 자리를 옮겨야 했으나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춥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내리던 비는 일요일 오전내내 내렸고 잠시 이륙장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점심을 먹기전 물고기 헌터조(효관,상훈,상현)가 족대를 가지고



물고기 사냥을 나갔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한시간 동안 고생을



해서 10마리 정도의 고기를 잡아왔으나......저희의 점심은 불고기였습니다.



결국 가기전에 상훈이가 다시 방생을 해주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날씨가 굉장히 좋을것입니다.



서울로 돌아올 때 마침 서울로 오시는 분들이 계서서 저희는 같이 얻어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일요일은 비행을 하지 못했지만 그것말고도 좋은 추억을 남긴것에 의의를 두고



다음 주를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