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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Rush 타고 20km 가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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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19:16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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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타고 20km 완주

두번째 장거리 도전기

첫번째에는 얼떨결에 따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두번째에는 한결 더 마음이 편했다.
한번 가보았던 길이기에.....

이번에는 첫번째와 많이 달랐다.
첫번째에는 무조건 김인식 팀장님을 따라갔다.
하지만, 두번째에는 무리에서 약간 뒤쳐져서 가는 관계로
무조건 따라하는 비행을 할 수 는 없었다.
우선 고도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선두그룹은 고도가 다 되었으니...이제 출발 합니다."
하고 출발 하였다.
하지만, 나는 아직 고도가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계속 고도를 끝까지 획득하고...
첫 써멀에서 충분한 고도는 아니었지만.(42회전)
그 써멀에서는 최고점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다음 것을 찾기로 하고...
(1494m 고도획득,, 39km/h 의 속도로...)길을 떠났다.

마음은 한결 편했다.
한번 가 보았던 익숙한 길이었기에...

장암산 우측 헬리포트 에 도착....
고도를 다시 잡아야 할때가 되었다...
하지만,,,, 없다.

이를 어쩌나... 내려가야 하나..?
우선 릿지를 탔다... 어렵게 버티고..또 버티고..
힘겨운 릿지를 계속 타고 있었다.
나뭇잎이 넘어져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기다렸다.... 언젠가 올라올 두번째 써멀을...

그러나..그 것은 긴 시간 처럼 느꼈다.
그때....저 위에서...
김 인식 팀장님께서...
"조금만... 더 힘내세요," 라는 말 한마디가...
용기를 주었다..
그래 조금 만 더...

그때 써멀이 찾아 왔다..
그래 이것이었다...악착같이...회전을 시작했다.
총 한 써멀에서 65회 회전을 하였다.
그때 처음 느꼈다..
아...머리가 참 무겁구나..!!!
회전에 의한... 원심력 그리고... 머리를 지탱해야하는
목이 너무 힘들었다...
고개를 숙여서 자라목 처럼 깊숙하게 집어 넣고..
계기만을 보면서...계속 회전을 하였다...

1m,,,2m,,,, 이렇게 바리오 음은 끝날줄 몰랐다.
1330m 고도획득,,31km/h 의 속도로
그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하였다..

주위에는 선두그룹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길을 알기에..
가면... 김팀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실것을
믿기에... 마음은 편안하였다..

헬리포트를 마음편히 바라보며....
고압선에 진입을 하였다..
우선은... 직진을 하였다..
고압선을 지나가는데에는 문제가 없는 높이 였기에..

고압선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산에서..
열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느낌이 팍...

그곳으로 바로 진입을 하였다..
그리고..바리오음...시작
하지만...쫙 끌어 올리는 느낌이 약하였다..
그때... 팀장님..께서...무전이 왔다..

그곳이 아니고...이곳까지 오세요..
이곳 입니다.'

아네....네...

팀장님이 비행하고 계시는 곳으로 진입하여
30회 회전으로
다시 1539m 고도를 획득하고..
34km의 속도로...대화쪽으로 진입하였다..

지난번은 대화 초등학교에 착륙하였고..
이번에는 강 건너 편에.... 착륙을 하였다..

무척 재미있고..뿌듯한 비행이었다..

두번째의 장거리 비행을 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진정한 패러글라이딩 이었구나..
그 수많은 비행은 이 맛을 보기 위하여...준비하는
과정이었구나..

그래서... 패러글라이딩의 꽃은....
장거리 비행이었구나..
하고.... 장거리 비행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하지만,..그것을 알고 있다.
장거리 비행에는 그 만큼의 위험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고.
그래서...장거리 비행전에..
이것만은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는 것.
1. 릿지 소아링
2. 써멀 소아링
3. 정확한 착륙 (내가 원하는 곳,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정풍 과 배풍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충분한 연습을 하고 난 후에.
좋은 계기 와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러한 장거리 비행의 행복을 많이 많이 맛보아 보셨으면
하고 바란다.
왜냐하면...
너무 행복했으니까......




이번 비행을 분석하며..
총거리 20.54km를 비행하며.
총 3개의 써멀을 만났다.
Time in Thermals   00:52:15
% of Time in Thermals  49%
Thermal set radium      37.12m
% Turning Right        22%
% Turning Left         77%


이것에서 좀더 보완을 요하는 것은
오른쪽 과 왼쪽의 회전 선호도 이다.
너무 왼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 부터는 서로 균등한 % 가 나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비가 오거나...좀 한가하면..
내가 비행한 것의 기록을 가지고..
되새김질을 한다...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  하듯이.
이 맛이... 처음 먹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야금 야금 먹을 수 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먹을 수 있기에..
어쩌면 더 맛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참...지금은 좋은 세상이다...
꿈이 현실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참 고맙다..
지금 이 시간에 이곳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파란날개 요즘같은 힘든 날씨에 정말 귀한 기록입니다.
다음 대회에는 오존선수로 참가하시는게......
추카추카추카추카,,,,,,,,, 09.04. 08:32 -  
이경희 ㅊㅋㅊㅋ^^ 구래구래~ 선수로 참가해여~~ 09.04. 0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