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09/11.28~29 pro1,2과정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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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20:01 조회1,0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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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올해는 주말마다 비가 내려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그 동안의 과정을 마무리 하는 중요한 한 주여서 되도록 하늘에 오래 있고 싶은 바램이었지만,
이번 주도 결국 불청객으로 인하여 많은 비행을 하지 못 했습니다.

우리 팀원들은 평창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비행준비를 하고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륙장에선 바람이 아주 좋게 정풍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이번 주는 왠지 날씨가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을 받았습니다.
졸업비행의 테스트인 롤링과 피칭, 그리고 좌우로 연속적인 턴을 하는 비행을
먼저 재형씨의 멋진 시범을 보았고 좋게 들어오는 바람에 팀원들 모두 이륙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이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이 저번 주에 쉬었던 탓인지 긴장을 했고,
상훈이가 이륙 시 브레이크 줄을 너무 많이 당겨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고, 이 상황으로 인해 몇 분간의 출발지연이 있었지만,
이륙 시 잘못된 점을 직접 경험하고 봄으로써 상훈이와 우리들에게 큰 경험과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륙에 성공한 저는 롤링과 피칭을 중심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롤링은 하면서 점점 그 기울어짐이 깊어지면서 앞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 무섭다고 느낄 정도 까지 심했었지만,
피칭은 아무리 많이 잡았다 놔도 그 기울임은 롤링에 비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의 방법에 문제 때문 이라는 생각으로 착륙 후 재형씨에게 물어 봤고,
제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후 계속 비행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동풍(배풍)으로 바람이 바뀌어서 그만 멈춰야 했습니다.
일요일은 비로 인해 비행을 못했지만,
전날 찍어 놓은 동영상을 보면서 저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착륙장 바깥에서 충분히 고도를 처리하여
활공비를 계산해서 착륙장 쪽으로 들어 왔어야 했는데
착륙장 바로 위에서의 턴을 한 것이 저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면서 길었으면 길었을 기간인데 너무 아쉽고, 짧게만 느껴지게 됩니다.
그 만큼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배우고, 발전했으면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조나단 패러스쿨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특히 이론적인 지식과 적극적인 비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패러글라이딩의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교육만이 아닌 인생 공부까지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활공인 으로써 한 걸음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나단 패러스쿨과의 좋은 인연도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저희 팀원 모두 안전하면서, 발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스쿨장님과 강사님 모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장용대 오......역시 종우형! 글에 감동이 실려있네요...ㅋ 12.02. 04:04 -